북한의 일반적 특징은 ‘인간이 살수 없는 생지옥’이라는 것이다. 가난과 굶주림, 잔인한 인권유린이 매일같이 자행되는 그것이 북한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북한은 가장 못사는 나라이고 주민들은 인간이하의 삶에 시들어 가는 곳이지만 북한의 최고 권력자인 김정일은 그 어느 나라 대통령보다 가장 돈이 많고 부유하다는 것이다.
 
또 그것보다도 더 큰 최고의 특징은 북한주민들은 최고로 어리석고 김정일은 최고로 잔인한 야심가라는 것이다. 최고로 어리석은 백성과 최고로 잔인한 야심가가 한 하늘 아래에서 살아가는 곳이 바로 북한이다.
 
김정일이 최고의 부자로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요소도 그의 잔인한 야심과 백성들의 어리석음이다. 북한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아사하고 군인들이 기아에 허덕이어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고 응당 나의 인민은 나를 위해 굶어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김정일이다.
 
그런 잔인함이 없다면 김정일의 오늘은 있을 수 없다. 그런데 김정일의 최고 권력을 만들어 놓은 그 잔인함에는 인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도 큰 몫을 했다.
 
특히 북한은 김일성의 혁면전통을 교양하는 자료에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의 3대 각오에 대하여 많이 선전하고 있다. 이러한 교양사업은 최근 시기 더욱 강화하고 있다.
 
3대 각오란? 맞아죽을 각오, 얼어 죽을 각오, 굶어죽을 각오이다. 지난날 북한의 혁명력사에 올리지도 않던 이런 문구를 김정일의 대에 와서 김일성의 ‘회고록’(세기와 더불어)에 기초한 것으로 올리면서 주민들을 세뇌 교육시키고 있다.
 
그것은 김정일이 자기와 혁명하는 길에서 맞아 죽을 수도 있고 얼어 죽을 수도 있고 굶어죽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희생을 북한사람들에게 강요했다. 또 김씨 왕족 일가에 대한 ‘신’적인 인식을 북한주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기만술 이였지만 북한사람들은 그 이면을 보지 못하고 고스란히 기만당했다.
 
화재현장에서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초상화를 꺼내고 죽은 사람들에게 영웅칭호를 주는 곳도 유일하게 북한이다. 한 마디로 김정일을 위해서 죽을 운명을 강요당하는 것이 바로 북한사람들이다.
 
김정일은 나폴레옹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외우기도 좋아한다. 그렇지만 김정일과 나폴레옹은 명백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나폴레옹은 “너희들은 나를 믿으라. 그러면 나는 너희들을 믿을 것이다.”이고 김정일은 “나는 방식을 달리 한다. 내가 너희들을 믿을 것이니 너희들은 나를 믿고 따르라.”고 자신을 우상화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일군들과 인민들을 믿는다던 김정일은 김일성이 사망이후인 1990년대 중반, 자기가 부려먹던 많은 사람들을 숙청했다. 그 숙청의 바람이 오늘날 김정은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의 1등 부자로 자리매김을 한 김정일의 뒷면에는 북한 사람들이 흘린 피가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 그 독재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로 지금 북한에서 감행되는 3대 세습이다.
 

박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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