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식민지배와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불과 60여 년 만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된 데는 무엇보다 교육의 힘이 컸다. 학부모들이 희생적인 뜨거운 교육열과 열악한 근무 여건에서도 헌신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교사들의 힘이었다.

 

1965년9월에 초등학교 근무하며 필자가 받은 월 보수는 7,230원에서 세금 제하고 6,287원을 수령했다. 그 당시 쌀 1가마에 3000원 있으니 쌀 2가마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 현재 쌀값으로 계산하면 30만원 내외를 받은 것이다. 그래도 제자들에게 배움만이 살길이라며 사랑과 정성을 다해 가르쳤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교사들의 헌신적인 교육이 존경을 받아왔다.

 

그러나 현재 교사들의 행위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의 칭찬이 오히려 부끄럽게 여겨진다. 전교조 등장과 함께 교단에는 스승은 사라자고 노동자들이 자기들 권익추구와 좌익세력 추종자가 되면서 공교육은 붕괴되었다. 학교가 전교조에 의해 이념대결, 노동운동과 정치투쟁, 무사안일에 빠져 학생들은 학교를 버리고 사교육시장으로 조기유학으로 떠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칭찬을 계기로 우리교육의 냉철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전교조 그늘에서 무사안일에 빠져 있는 교사들은 ‘국가 건설자’가 아니라 교육 파괴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교총 조사 결과 ‘최근 교직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응답한 교사 비율이 55.4%에 이른다. 전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교사도 50%가 넘고 있다. 50대 이상 교사는 80% 이상이 명예퇴직을 고민하고 있다. 명퇴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 ‘교권 추락’(60.7%)을 꼽고 있다. 전교조와 좌익교육감이 평등 평준화 경쟁 없는 교육으로 학교에서 잠자고 학원에서 공부하는 공교육 붕괴현상을 가져 왔다. 교과부는 학교를 전교조 놀이터로 만들어 주고 구경꾼 노릇만 하고 있다. 학부모는 믿을 곳이 없으니 아이들을 사교육장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미 교사를 스승으로 보지도 않고 건설업자로 보지도 않는다. 자기들 이익이나 챙기며 이념교육이나 시키는 좌익정치집단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말대로 교사가 ‘국가 건설자’의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노조를 버리고 스승의 자리로 되돌아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교사들이 다시 한 번 ‘스승’으로서의 사명감과 긍지를 되찾아 오바마 말대로 ‘국가 건설자’가 되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이계성<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반교척) 공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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