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북한 함경북도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30일 황해북도 00지역 탱크부대 갱도 입구에 이상한 구호가 쓰여 져있어 부대 내 간부들이 처벌받는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소식통은 “최악을 말해주는 북한 군인들은 인젠 한계에 도달 했으며 독재정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날마다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선군정치’라고 하는 북한의 민심을 잠재울 길 없다”면서 “최근에는 북한 당국이 선전하는 구호가 아닌 백성들이 직접 만든 구호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갱도 입구에 쓰인 구호는 ‘우리보다 더 잘 먹는 핵무기 나라 지킨다’ ‘우리는 탱크 포신보다 값이 없다. 집에가 농사나 지어라!’ 이며 이것은 굶주림과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탈영한 군인이 자신의 부대 내 실태를 말하는 과정에서 부대 갱도 입구에 누군가 나무 숯을 이용해 써놓은 글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글을 본 부대 군관(장교)들과 이 일대를 군무 서던 통신소대 군인들이 처벌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이글을 민간인이 썼는지 아니면 부대 군인이 썼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소식통은 지금 군인들은 “핵무기 개발에는 많은 돈을 아끼지 않으며 우리들의 굶주림에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우리부대 탱크포신열처리용에 들어가는 콩기름은 기차 방통으로 한 방통 먹는다. 우리는 포신보다 못한 존재”라고 말한다며 지금 여기에 동요하고 있는 군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지금 군관(장교)들도 “어린 전사들 앞에서 니들 가지고 어떻게 전쟁을 하겠는가? 전쟁일어나면 제일먼저 도피하여 적의 편에 서겠다. 전쟁 일어나면 이기지도 못한다. 핵무기가 있기에 너희(전사)들은 허수아비”라는 말을 대놓고 한다고 이야기 했다.
 
소식통은 이어 “지금의 북한 군인들은 말 그대로 허수아비이며 북한의 ‘선군정치’는 군인이 아닌 ‘핵정치’이기에 김정일의 그 어떤 방침에도 주민들은 속지 않고 반발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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