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프리미어 리거 박지성이 이번 2011년 아시안컵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축구계에 따르면 박지성(30)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자신의 국가대표팀 은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는데 앞서 박 선수는 아시안컵 대회가 열리기 전 부친인 박성종 씨를 통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 선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팀 전력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자 아시안컵 대회가 끝난 뒤 축구협회와 상의하고 최종적인 결심을 밝히겠다는 식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따라서 박지성은 최근 축구협회 수뇌부와 자신의 은퇴여부에 대한 논의를 안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박 선수는 2차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에 자꾸만 물이 차올라 국가대표팀과 소속 팀에서 선수활동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당초 국가대표팀 경기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해 박 선수의 은퇴를 적극적으로 만류했지만 본인의 의사를 꺾는데 실패한 것으로 파악돼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박 선수는 2011년 아시안컵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지난 한일전에 출전해 한국인 선수로는 8번째 센추리 클럽에 가입, A매치 100개의 경기에 출전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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