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김정일 독재정권의 최대 관심사는 김정일의 신변안전이다. 김정일 독재정권은 김정일의 신변안전을 최대한 수준에서 보장한다는 것을 첫째 목적으로 삼고 있는데 그것은 역설적으로 김정일의 신변이 항상 위험하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김정일의 신변이 항상 위험하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김정일이 죄를 많이 지었다는 것과 김정의 독재체제는 김정일이 없으면 곧 북한 체제는 무너진다는 것을 그들 자신이 잘 알고 있다는 것.
 
북한 주민들 속에 최근 유달리 많이 돌아가는 것이 적재세력들의 김정일에 대한 암살 음모이다. 그것은 최근 북한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그 관심은 체제의 변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어떤 기대심리가 만연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최악의 경제난 속에서 불만을 부풀리며 기대해보는 주민들의 그런 심리를 잘 알고 있는 듯 북한독재정권은 최근 여느 때 없이 김정일의 신변안전을 떠들고 있다.
 
최근에 탈북한 강정호(가명)씨의 말에 따르면 “2006년 조선인민군보위일군대회 강습에서 최근 혁명의 수뇌부를 노리는 적들이 책동이 그 어느 때보다 노골화 되고 있다”고 하면서 “얼마 전 혁명의 수뇌부(김정일)를 암살하기 위하여 근 10년간 보통문에 무기를 들고 잠복하고 있던 고용간첩을 잡았다”고 선전했다.
 
 


[보통문은 평양시 중구역 보통문동에 위치, 이곳은 보통교로부터 천리마거리, 창광거리로 들어서는 길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으로는 10여m나 되는 잔디밭과 꽃밭이 있다.]
 
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보통문은 중앙당청사 정문도로와 일치하게 정면으로 놓여있지만 세거리 사이 공지가 있고 그 안에 보통문이 있으므로 보통문에 대한 출입은 주 야 간 많은 사람들이 시선이 집중되는 속에 이루어진다.
 
강씨는 독재정권의 보위일군대회에서 한 선전은 신빙성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 그것은 김정일이 독제체제와 자신에 대한 위기의식에 항시적으로 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단편적인 반증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했다.
 
북한에서 독재체제는 곧 김정일이다. 그런 이유로 김정일 뿐 아니라 권력의 우두머리들에게도 김정일의 안전은 곧 체제의 안전이라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것이야 말로 독재국가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며 동시에 취약점이다.
 
강씨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군인들이나 보안원들이 무기를 분실하면 분실된 무기가 나올 때까지 수십 년이 걸려도 그 지역에서는 김정일의 시찰이나 방문(1호행사)이 절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지난 2007년 함경남도 함흥-마전 사이 열차에서 어느 군부대 기통수(통신원)가 졸다가 무기를 분실했다.
 
당시 그 무기를 찾기 위해서 함흥시뿐만 아니라 함경남도의 모든 보위부와 보위사령부가 총동원하여 잃어버린 무기를 찾기 위해 2년 동안 돌아쳤다. 그들은 잃어버린 무기를 찾는 일을 김정일의 신변안전과 직결된 것으로 생각했고 2년 후, 무기를 찾을 때까지 함흥 지역에서 김정일의 시찰이나 방문은 진행되지 못했다.
 
김정일의 안전이 지금 북한권력에서는 사활적인 것으로 북한주민들에게서는 사생(死生)적인 것으로 떠올랐지만 그 끝도 멀지 않았다. 지금 북한주민들은 중병에 걸려 볼품없이 찌그러진 김정일의 상통을 보며 김정일이 앞으로 2-3년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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