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로서 당선된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강남구청 간의 협치를 바라는 주민요구 또한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원 당선인과 강남구의원 당선인들은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인에게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 요청서를 전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품격 강남준비위원회’(이하 강남인수위) 구성에 있어 엇박자를 내며 사실상 당과 시·구의원들의 의견을 배제한 일방적 행보를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서울시의원 당선인은 “인수위 명단에 포함 시켰다는 통보를 받고, 정순균 구청장 당선인에게 사전 동의나 협의 없는 일방적 통보에 대해 강력 항의했으나, 이미 인수위 구성을 완료했다는 보도자료를 인수위 측에서 배포한 이후였다”고 말하며 “이는 명백한 인수위원으로서 명의도용이다”라고 항의하며 정순균 구청장 당선인의 독선과 소통부재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김태호 서울시의원 당선인은 “정순균 구청장 당선인과 강남구청 인수위에 더 이상의 명의도용을 중단할 것과 이에 대한 공식사과를 요청하는 항의공문을 발송했다”면서도, “향후 강남구청이 더불어민주당과 진정성 있는 협치의 자세로 임할 시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 강남구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의 결과로 최초로 민주당 소속 구청장과 다수의 기초의원이 당선되어, 강남이라는 상징성 깊은 지역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권이 하나의 팀을 이뤄 개혁을 이뤄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과 17일, 강남구의원 당선인들과 강남지역 서울시의원 당선인들은 강남구의회-서울시의회-강남구청-더불어민주당 간에 원팀이 되어 서로 협치해 나갈 것을 골자로 하는 공식 요청서를 정순균 구청장 당선인에게 전달했으나, 아직까지 이를 수용할지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밝히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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