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토익, 오픽 같은 외국어 능력부터 공모전, 인턴경력까지 취준생은 이런 스펙쌓기가 취업의 성패를 좌우할 거라 확신한다

과연 그럴까.

'정말 스펙이 취업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서류만으로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고, 이력서의 자소서나 면접절차는 필요 없겠죠"

정작 인사담당자들은 스펙이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서류전형, 면접, 인적성검사등 이런 모든 절차는 고스펙자를 뽑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기업의 채용은 '기업에서 필요로한 인재인가'를 판별하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인사담당자는 면접이나 인적성 검사를 통해 구직자의 인성을 꼼꼼히 평가하는 것이다

■현업 인사담당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녹여낸 인성교과서 ■

작가는 이 책을 빌어서 '장점에 집중하라'는 말은 인성에 있어서는 틀린말이다

바른성품은 우리의 다양한 인성요소가 균형을 이루었을대 비로소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성발달을 위해 사람이 가진 총 8가지의 성품요소를 설명하고, 각각의 성품을 어떤식으로 발전 시킬수 있을지에 대해 현업 인사담당자였던 작가의 경험담과 구체적인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유능하지만 근태가 좋지 않았던 부서장 사례나 인사평가에 불만을 가진 직원등 우리가 직장생활에서 흔히 겪는 사례들은 취준생 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에게도 생생한 현장감으로 다가온다

최근의 사회 트렌드는 시간은 적게 들이고, 효과는 크게 얻을 수 있는 꿀팁이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모 대기업의 인성검사 족보라든가 원포인트 인성면접 과외 같은 꿀팁을 표방한 아이템과 비교해 사뭇 트렌드에 동떨어져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성은 벼락치기로 만들어 지는것도 아니고, 결국 허술한 인성준비는 날카로운 인사담당자의 질문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공법으로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기에 '인성은 균형있고 조화롭게' 갈고 닦기를 주장하는 이책은 인성교과서 또는 인성인문학이란 가치를 지니고있다

취준생이나 직장인, 인사담당자등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현실에 맞춰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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