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축산농가 2곳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온 가운데 인근 종돈장에서 구제역이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도는 25일 김해 2개 농가에 이어 인접 종돈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반경 500m이내에 있는 농가 11곳에서 사육하는 돼지 2만2,0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돼지 1만4,000마리는 앞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내려진 농가 2곳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돼 이미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는데 도는 17만마리분 백신을 이 지역 돼지에 접종하고 있다.

아울러 경남도는 이달 말까지 100만여마리의 돼지에 대해 백신접종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친인척 귀향 등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라고 각 시군에 재차 지시했다.

더불어 도는 모든 농가에 인체소독 스프레이를 보급키로 하고 통제초소를 총 425곳으로 대거 늘려 구제역 확산을 예방키로 하는 등 방역체계을 보다 더 강화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이날 양성판정이 난 종돈장은 돼지 8,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이중 27마리의 새끼돼지가 집단 폐사, 앞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종돈장은 또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사육 중인 돼지들에게 백신을 접종시켰으나 이번에 죽은 새끼돼지는 생후 14일전이라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던 만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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