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한국과 미국 군 수뇌부가 14일 회동해 북한이 최근 태평양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고 위협함과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한다.

군 관게자에 따르면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과 각각 만나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과 북한군 동향을 평가하고,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 전략군이 이달 중순까지 괌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해 김정은에게 보고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던퍼드 의장은 미국의 확고한 대한민국 방어 의지와 함께 한반도 유사시 확장억제 제공 공약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확립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공조 노력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참석하는 이날 회동에서는 21일부터 시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의견 교환도 예상된다.

던퍼드 의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군 전략무기의 한반도 출동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이번 UFG 연습을 확대 또는 축소하지 않고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방부와 합참 방문을 마치고 청와대로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다.

던퍼드 의장은 국내외 언론과 간담회도 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며 경고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3국 순방 계획에 따라 전날 한국에 도착한 던퍼드 의장은 이날 오후 중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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