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숙적인 일본과 25일 오후 10시25분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특히 이번 한일전은 아시안컵 사상 첫 우승을 목표로 하는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피할 수 없는 적수로 전력과 국제대회 전적 등에 우위를 보이는 ‘태극호’의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한일전 전적은 지난 1954년 첫 대결이후 총 73번 A매치에서 한국이 40승 21무 12패로 앞섰고 2007년 아시안컵 3위 결정전이후 5차례 한일 대결에서 2승3무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축구팬들은 이번 대회에서만 총 4골을 기록한 구자철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주장을 맡고 있는 박지성의 센추리클럽 가입기념 축포를 바라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박 선수는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광폭 플레이로 일본에 경계심을 심어주고 있는데 다만 이란전에서 부상을 입어 일본번에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일본 팀에선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후 모두 9골을 득점해 전반기 최고선수로 선정된 가가와 신지의 실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계대상 1순위로 꼽힌다.

더욱이 일본은 11골 가운데 6골을 후반전에 기록하고 미드필드에서 패스를 통해 골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일전 경기 주도권 다툼은 중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대표팀이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또다시 지적되고 있다.

설장가상으로 우리대표팀이 이란전에서 연장 120분간 총력을 다해 일본에 비해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일본의 경우도 주전 미드필더 나카자와 유지와 다나카 툴리오가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하면서 수비진 전반에는 큰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선발로 출장했던 요시다 마야가 8강전에서 퇴장당해 이번 한일전에 출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해진 일본 수비진을 우리선수들이 공략하는데 유리한 조건이 조성된 셈이다.

따라서 우리대표팀의 선전과 승리를 기원하는 글이 인터넷에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팬들은 이번 경기 전 은퇴의사를 밝혔던 박지성의 센추리클럽 가입기념 축포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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