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성공에 대해 군을 치하하고 금미호 선원 구출방안도 강구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김 총리는 25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군의 과감한 작전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타협은 없다는 우리나라의 의지를 국제사회와 소말리아 해적에게 알린 쾌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의 쾌유를 기원하며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면서 “현재 억류 중인 금미호 선원구출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어 “구출과정에서 적극 협조한 미국과 오만 등 우방국에도 감사하며 향후 유사상황에서도 국제공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부탁한다”며 거듭 이번 군의 작전성공을 치하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설 연휴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종식의 최대고비가 될 것”이며 “구제역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방역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설 연휴를 앞두고 식품가격이 올라가는 추세이므로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매점매석이나 담합 등 시장 교란행위를 철저히 현장 점검해야 한다”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엄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정부 대변인격인 문화부 박선규 2차관이 전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설 연휴이후 본격적으로 2월 임시국회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제역와 물가관리, 무상복지 문제 등 모든 현안에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차관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구제역이 장기화되면서 소-돼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확산되고 소비가 위축되는 등 축산농가가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며 “27-28일 서울광장에서 피해지역을 돕기 축산물 직거래 장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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