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 북한이 건설 중인 청천강 관개수로 인근에서 김정은 시찰용으로 추정되는 활주로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RFA에 출연, 지난 8월 21일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멜빈 연구원은 북한이 청천강에 신축한 수력발전소로부터 수로를 건설하고 있다며 "활주로와 격납고 등이 관개수로 공사와 함께 만들어졌는데, 활주로는 김정은이 수로 공사 상황을 시찰하기 위한 시설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천강과 관개수로 옆에 비행기 활주로와 격납고 두 곳 등을 지은 것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며 "비행기를 안전하고 은밀하게 분산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해 건설된 10개의 청천강 수력발전소가 있는 지점부터 길이 6.3㎞에 이르는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의 관개수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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