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아시안컵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한 박지성이 오는 25일밤 일본전을 통해 A매치 100경기 출장기록인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24일 축구계에 따르면 박 선수는 121개 경기에 출전해 한국인으로 첫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차범근 전 삼성감독과 홍명보(135경기), 황선홍(103경기), 유상철(122경기), 김태영(105경기), 이운재(132경기), 이영표(124경기)에 이어 ‘센추리클럽’ 8번째로 명단을 올리게 된다.

특히 박지성은 11년간 국가대표를 맡아온 만큼 앞서 이번 아시안컵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의사를 피력한 것을 감안할 경우, 극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박 선수는 지난 23일 치러진 이란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견인해 이번 한일 준결승전에서 ‘센추리클럽’ 가입을 확정하게 돼 상당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더욱이 박 선수는 지난 이란전 전반에 상대선수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투혼까지 발휘하며 태극호의 주장으로서 책임을 다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란전에선 결승골의 영웅 윤빛가람에 시선이 쏠렸지만 박 선수의 남다른 헌신과 투혼은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 등에 못지않게 빛났다는 것이 축구팬들의 찬사를 자아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일본전에서 박지성이 센추리클럽 가입과 함께 득점 골을 올릴 것인지 주목되고 있는데 박 선수는 아직까지 이번 대회에선 득점과 공격 포인트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 선수생활 마지막을 앞두고 큰 것 한방을 기대하는 팬들의 희망이 인터넷에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축구 전문가들은 박지성이 강팀에 강하고 큰 경기에 강하다는 점 때문에 이번 일본과의 경기에서 득점 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박 선수가 A매치 99경기 중 13골 가운데 대부분이 주요 터닝 포인트에서 나온 점에서 “기대를 해도 좋다”고 말하고 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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