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식량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무서운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군 군부대들에서 부대 일부 지휘관들의 조직 하에 군인들의 대담하고 집체적인 도둑질이 감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북한방송국 신의주 소식통이 23일 전한데 의하면 지금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군 내부에서 군관(장교)들이 군인들을 집단적인 도둑질로 내몰고 있다.


소식통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8.15 훈련소(황해북도 은파군 주둔)의 한 군장교의 이야기를 인용했다. 그 말에 따르면 황해북도 해주시에 있는 4군단 보위부에는 비리혐의로 구속된 군관들이 허다하다. 그중에는 한국TV를 시청하다가 들켜 잡힌 사람들도 많지만 최근에는 군인들에게 집단적인 도둑질을 강요한 군관들이 많이 잡혀오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금 군인들의 굶주림을 보다 못해 부대 지휘관들이 도둑질을 조직해주는 실정이다. 그들은 군인들을 시켜 몇 십리 혹은 몇 백리 밖에 까지 나가 농장들의 탈곡장이나 창고를 습격하여 낟알을 한차씩 싣고 돌아오는데, 그들은 부대 내에서 날파람 있는 군인들로 선발하기에 농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소식통은 황해북도 은파군에 주둔한 8.15훈련소의 한 대대에서는 지휘관들이 군인들에게 집단적으로 도둑질을 시켜 적지 않은 식량을 확보했다가 주민들의 신소로 군단 보위부에 적발되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지금 북한군 내부에서는 그와 같은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원에 따르면 심지어 황해북도 황주군에 주둔한 한 교도대(예비역) 대대지휘관들까지 경비소대 군인들을 시켜 농장의 벼를 몇 톤이나 훔쳐 감추어 놓았다가 농민들의 신소를 받은 군단보위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전대미문의 굶주림 속에서 북한군은 지금 전형적인 마적단으로 전락했다고 역설했다.


진선락 기자 dmsgur32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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