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통일평화위원회(조평통)가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간 군사교류 상황에 대해 “반민족적 범죄로 낙인”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 서기국은 한국이 “일본과의 군사적 결탁을 전례없이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21일 이를 규탄하는 보도 제971호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서는 국방부가 일본과의 연내 군사협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군사비밀보호협정(GSOMIA)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이 우리측에서의 북침전쟁을 합법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되었으며, 일본은 한반도를 재침략하려는 “군국주의적 팽창 야망을 실현”함으로서 “아시아의 맹주로 부활해보려” 하고 있다고 묘사되었다.

또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 책동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의 배후 조종에 따른 것”이라고 규정함으로서 근래의 韓·美·日 삼각동맹 강화 흐름에 따른 북측의 알레르기 반응이 드러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조평통은 현 정부가 “우리 민족끼리 손을 잡고 나가자는 동족의 제의에 대해서는 한사코 외면하면서도 백년숙적과는 공모결탁”하려고 한다며 “온 겨레의 커다란 격분과 내외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한·일 군사협정안은 지난 10일 국방장관회담의 성사를 통해 대체로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야당 및 참여연대 등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사회적인 합의점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턴기자 용남군 ygshow@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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