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모두 구출했다고 발표하고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란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후 “방금 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우리나라 선원 8명을 포함한 선원 21명 전원을 무사히 구출해냈다”라고 이번 구출작전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대통령은 이번 작전의 성공에 대해 “어제 오후 5시12분 국방부 장관에게 인질구출 작전을 명령했다”며 “우리 군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해냈다”고 치하했다.

대통령은 또 “우방국의 협력도 감사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며 “앞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은 삼호주얼리호 피랍직후부터 국가위기관리실을 매일같이 방문하고 수시로 경과를 보고를 받아왔고 지난 20일 오후 5시12분에 최종 작전명령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더 이상 구출작전을 미뤄선 안 된다고 판단하고 대통령이 구출명령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전제한 뒤 “구출작전 명령을 내리는 순간에도 대통령은 단 한 명의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작전상황이 종료된 직후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작전에 투입된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 함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각별히 치하한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을 철저히 보호한다는 의지를 국민과 함께 확인하고 완벽한 작전을 수행해준 군에 대해서도 각별한 치하의 말을 하기 위한 담화였다”라고 덧붙였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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