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시장'.


곤충이 미래 생명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랐다.

곤충은 최근 들어 애완, 학습, 천적, 관광 상품, 바이오 소재 등 새로운 농업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1천억 원이었던 시장규모가 2020년까지 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약130만 종으로 집계되고 있는 곤충. 그 숫자만큼이나 높은 시장 잠재력으로 차세대 녹색산업으로 주목받는 현장을 '아리랑 투데이'가 심층 추적한다.


지상 최대의 미개발 자원인 곤충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실제로 곤충이 소비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경북 예천의 한 농가를 찾아간다.


이곳에서는 농작물의 수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벌’이다. 사과 등 과수나 시설채소의 수정에 '벌'을 이용하면 수정액이나 꽃가루를 뿌릴 때에 비해 기형발생률이 30-50% 줄고 생산량은 18-27% 증가하여 1ha당 300만원 정도의 소득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정용 ‘벌’의 예는 극히 일부분이다.


애완용, 관광 상품, 의약용 등 곤충의 종류와 쓰임새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신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2009년에만 1,570억 원으로 2020년까지는 1조 원대 규모로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유용곤충을 발굴하고 상품화 하는 것이 곤충시장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법이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곤충 중에 하나가 바로 ‘동애등에’다.


'동애등에’라는 파리 과의 유충은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유충 2만 마리를 5kg의 음식물 쓰레기에 넣으면 무서운 속도로 음식물을 분해해 단 3일 만에 퇴비로 만들어 낸다. 이렇게 하찮은 해충으로 여겨졌던 곤충이 새로운 블루오션 산업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우리나라도 곤충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나섰다.


정부는 우선 2015년까지 시장규모를 지금의 약 2배 정도인 3000억 원 으로 확대해 나갈 '제1차 곤충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곤충산업 육성 안을 가장 반기는 곳은 바로 경북 예천군의 곤충연구소이다. 1997년에 국내 최초의 유용곤충개발을 위한 전문연구소를 설립하며 일찌감치 곤충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곤충연구소는 총 18개소로 예천곤충연구소처럼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이 5개소, 민간이 13개 곳이다.


곤충사육농가는 총 265호로 아직은 영세한 환경이지만, 생태공원이나 곤충체험학습장은 총 84개소로 연 236만 명이 관람했다.


이곳 예천곤충연구소만 해도 주말에만 300-500명이 찾는다. 시작은 늦었지만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곤충산업. 그 현장의 이모저모를 이번 특별 방송이 심층 보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기 기자 lnews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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