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한국인 바리톤 진솔(30) 씨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벌어진 2016년 최종 결선에서 베르디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와 차이콥스키의 '더 퀸 오브 스페이드'를 감동적으로 불러 다른 4명과 함께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보도했다.

 

다른 우승자는 옐레나 다이어체크(24.소프라노), 에밀리 단젤로(21.메조스프라노), 제이컵 요제프 오를린스키(25.카운터테너). 션 마이클 플럼(24.바리톤) 등이다.

이들은 각각 1만5천 달러(약 1천781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은 북미지역에서 실력 있는 성악가를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날 최종 결선은 이 대회 우승자 출신인 소프라노 데보라 보이트가 진행했으며, 음악평론가와 음악지도자 등이 청중으로 참가했다.

진 씨는 연세대와 맨해튼음대를 거쳐 최근에는 유명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메롤라 프로그램'을 마쳤다.

그는 제르다 리스너 재단 국제대회에서 1위에 오르고, 최근에는 오페라 뉴스의 떠오르는 스타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소프라노 홍혜경 씨와 테너 이성은 씨 등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디션에서 우승한 한국인 성악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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