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1일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남북대화와 관련, "최근 무력 도발 사태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5역회의를 통해 이같이 강조한 뒤 "미중정상회담이 끝나 이제 공은 정부로 넘어왔다"며 "분명히 지킬 것은 지켜야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 보여진 외교는 중국에 밀린 실패작"이라며 "성명을 보면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데 우려를 표시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한국과 입장을 같이한 미국이 내놓은 해법이 고작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면 이는 결국 중국에 동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번에 보여준 것은 뼈 있는 외교보다 분쟁을 보자기에 담아 마무리한 뼈 없는 유화외교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최정숙 기자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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