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이 “사정거리 1000km 탄도미사일은 1년 안에도 개발할 수 있다”고 20일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300㎞로 제한된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논의를 위한 한미간 협상과 관련 “우리 측은 지난 수년에 걸쳐 사거리 연장을 요구해왔고 미국이 적극성을 보여주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개정을 할 때”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300km 사거리로는 실제 북한의 주요 미사일 기지에 닿지 않는다. 북한의 무수단리에 있는 대포동 미사일도 거의 500km 넘게 떨어져 있다”며 “일단 북한 전역을 넣으려고 하면 1000km 정도를 놓고 협상해야한다. 우리 실력으로 봤을 때 연구개발은 1년 내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협상에 나선 배경에 대해 송 의원은 “직접적인 것은 북한이 아니다. 중국이 이번에 스텔스기 시험 발사에 성공하고 그 다음에 무인 우주전투기를 시험 비행할 예정인데 이것을 보고 미국이 깜짝 놀란 것”이라며 “자국방위를 위한 미사일방어체제 개발은 스스로 하라는 ‘오바마 독트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 우려에 대해 송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사일 개발할 때 우리가 반대한 적 있느냐. 그런데 왜 우리가 개발하는데 반대하느냐. 내정간섭이다”고 지적하면서 “일단 연구개발부터 시작해야한다. 미사일지침을 개정하지 않아도 연구개발은 할 수 있다. 시제품을 생산하거나 발사실험을 못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