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신작 '선전화' 잇달아 공개…'자주통일' 공세북한이 연일 새로운 '선전화'를 공개하며 '자주통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8~21일 매일 한개씩 '자주통일'을 주제로 하는 선전화를 공개했다

(연합=이상현 기자) 4차 핵실험으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이 최근 연일 새로운 '선전화'(포스터)를 공개하며 '자주통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8~21일 매일 한 개씩 자주통일을 주제로 하는 선전화를 공개했다.

각각의 선전화에는 주민들이나 붉은 깃발 등을 배경으로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선언들은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자',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들 문구는 김정은이 1월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통일과 관련해 언급했던 부분을 뽑은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선전화를 공개하며 "지난 한해는 우리 민족의 통일 열망에 찬물을 끼얹으며 북남대결과 북침전쟁도발을 기도하는 내외반통일세력의 책동이 얼마나 집요하고 악랄한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줬다"며 "현실은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실 때만이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처럼 핵실험 이후 자주통일을 부쩍 강조하고 나선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앞둔 상황에서 '외세'인 미국과 북한 간의 대립구도를 부각함으로써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연합군사훈련 등을 빌미로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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