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이귀원 기자) 한일 외교당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을 위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막판 조율을 벌이는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한일 양국은 이 같은 조율과정을 거쳐 금명간 기시다 외상의 방한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기시다 외무상에게 위안부 문제의 타결을 위해 연내 한국을 방문하라고 전격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문제를 포함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관련 사항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외무상의 방한 날짜는 당초 알려진 대로 28일께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외무상의 방한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당연한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교수장이 기존 국장급에서 해오던 위안부 문제에 대한 담판을 벌인다는 점에서 기시다 외상의 이번 방한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위안부 문제의 최종 타결을 위한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해가 엿새밖에 남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위안부 문제의 연내 타결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시다 외무상의 방한을 계기로 최종 해결을 위한 중대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예단을 할 수는 없지만 일본 외무상이 빈손으로 오겠느냐"면서 위안부 문제의 최종 해결을 위한 일본 측의 결단을 기대했다.

일본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방일을 요청해 정상회담에서 정식으로 합의하는 방안도 일본 측에서 부상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초 방일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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