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당국이 국경에 대한 봉쇄를 강화함에 따라 탈북을 시도하던 북한주민의 체포가 잇따르고 있다.
 
함경북도 [북민전] 통신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회령시 7대대 6중대 지역으로 두 가족으로 구성된 7명의 주민이 탈북을 시도하다가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두 가족은 함경북도 회령시 유선동과 보울동에 거주하는 주민들로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탈북을 결심하고 국경경비대의 주선으로 강을 넘으려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한다.
 
체포된 가족을 보면 유선동에 거주하던 최현주(가명) 가족은 3명이고 보울동의 김성호(가명)의 가족은 4명인데, 이들은 국경경비대에 의하여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로 유인되었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이번 탈북가족에 대한 체포는 북한 내 브로커는 물론 연계된 중국브로커를 색출하여 탈북경로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준비된 작전이었다는 것이 통신원의 중언이다.
 
회령시 보위부는 이번 작전으로 두 가족은 물론 안내하던 북한 내 주민1명과 중국인 2명을 체포하였다고 한다.
 
이번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중국 용정시 공안당국 관계자는 현재 체포된 중국인들은 용정공안국에 이송되어 탈북자 색출과 방지를 위해 조직된 '특별수사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통신원은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탈북하는 사람보다 붙잡힌 사람들이 더 많다. 요즘은 중국에 들어갔다가도 잡혀 나오는 경우가 많아 누구도 이 일을 하려하지 않는다”며 살벌해진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주민들은 “다른 날도 아니고 김정은 생일날에 탈북하려다 걸렸으니, 저들의 운명은 불 보듯 뻔하다”며 이번 사건을 큰 정치적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민전 정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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