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11월 27일의 북한 동창리 로켓발사장 모습. 사진은 38노스가 민간위성업체인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의 제공을 받아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이다.

(연합뉴스=김세진 특파원) 북한 정권이 진행해 온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의 증축 공사가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9일(이하 현지시간) 전망했다.

38노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로켓 발사대의 새 추진체 저장 벙커와 엔진 시험용 구조물 공사가 거의 완료됐다"며 "이는 지난 약 3년간 진행된 증축공사가 완성단계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망은 38노스가 지난 10월 24일과 지난 11월 27일에 각각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의 판독 결과를 토대로 나왔다.

지난 9월부터 새 추진체 저장용 벙커 공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한 38노스는 "내년 초까지 공사가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8노스는 이런 공사들이 "전보다 더 크고 더 강한 추진력의 로켓엔진을 시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엔진 시험 구조물과 추진체 저장용 벙커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드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로켓 발사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북한은 "만약 지도부가 결정한다면, 우주 로켓 발사를 포함한 추가 활동을 동창리 발사장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38노스는 밝혔다.

38노스를 운영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조엘 위트 연구원은 지난 10월 동창리 발사장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 이전 약 2개월간 로켓 엔진 시험장에서 빠른 속도로 건축활동이 이뤄져 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11월 27일의 북한 동창리 로켓발사장 모습. 사진은 38노스가 민간위성업체인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의 제공을 받아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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