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임은진 기자) 북한이 내년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새 우표를 제작하기로 하는 등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치적을 선전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9일 "조선우표사에서는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진행되는 뜻깊은 2016년에 즈음해 발행하게 될 새 우표 도안들을 창작해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우표사는 여자축구 대표팀의 2015 동아시안컵 우승, '물고기 대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증가한 어획량, 산림복구 활동, 과학기술 중시 정책 등을 주제로 복수의 그림을 새 우표들에 넣을 예정이다.

또 북한이 '김정은 시대의 성과물'로 선전하는 평양국제비행장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등의 모습을 담은 우표첩을 발행할 계획이다.

방송은 "우표와 우표첩이 발행되면 당 제7차 대회를 전례 없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우리 인민들을 고무 추동하고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의 자랑스러운 면모를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내년 5월 초 제7차 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 이후 36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후 북한은 당 대회를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수산업과 공업 등 각 분야의 일꾼들과 주민들에게 내년 5월까지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라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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