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보람 기자) 올해 국내 인터넷 검색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가장 화제가 된 사회 이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구글 코리아와 트위터 코리아에 따르면 메르스는 올해 구글의 국내 인기 검색어 순위와 트위터의 키워드 순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메르스는 1년간 국내에서 구글 검색량이 가장 급증한 단어로 꼽혔다.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5월 20일을 기점으로 메르스 확진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6월에 검색량이 정점을 찍었고, 감염자 수 증가세가 둔화한 7월부터 검색량도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염병 '사스'와 '신종플루'에 대한 검색량도 급증했고 'N95 마스크', '손 소독제', '코로나바이러스', '낙타고기' 등 메르스 관련 단어도 다수 검색됐다.

메르스는 트위터에서도 관련 트윗량이 392만여건으로 가장 많아 인기 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

사회 분야에서 메르스에 이어 화제가 된 검색어·키워드는 구글과 트위터가 차이를 보였다.

구글에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만드는 백과사전 '나무위키'와 워터파크 여성 샤워실에 설치된 몰카 촬영 영상이 유포된 사건인 '워터파크 몰카'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트위터에서는 각종 집회와 행사가 열린 '광화문'이 2위, '세월호'가 3위에 올라 추모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음악 분야 1위는 구글에서 '위아래'(EXID), 트위터에서 아이돌 그룹 '갓세븐'이 각각 차지했다.

TV 프로그램으로는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구글 최다 검색어로 선정됐고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가장 많은 트윗량을 기록해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영화 분야에서는 '베테랑'과 '암살'이 구글과 트위터에서 모두 상위 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구글의 분야별 인기 검색어 1위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경제), IS(이슬람국가·국제), 경남기업(기업), 갤럭시S6(IT기기), 허니버터칩(소비재), 티볼리(자동차), 메이플 스토리2(게임), 터닝메카드(키즈)가 각각 선정됐다.

트위터 팔로워 보유 순위에서는 올해 500만 팔로워를 돌파한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빅뱅의 지드래곤이 1, 2위에 오르는 등 아이돌 스타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 1년간 팔로워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계정은 음악 분야에서 지드래곤, 오피니언 리더 분야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은 '골든 트윗'은 방탄소년단이 11월 7일 '2015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댄스 부문을 수상한 뒤 올린 단체 사진 트윗이었다. 이 트윗은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5만7천여건의 리트윗, 290만회 이상의 노출을 기록했다.

한편 트위터의 글로벌 키워드 순위에서는 영국 출신 보이밴드 원디렉션(One Direction)과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등이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음악 분야에서는 갓세븐, 엑소, 방탄소년단, 빅뱅 등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 4팀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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