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부모의 통제가 덜한 아이가 강한 통제 아래 성장한 아이보다 성인이 돼서 더욱 행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5000여 남녀의 삶 만족도에 대한 장기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946년 출생 남녀 참가자 5362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10, 30, 40, 60대가 됐을 시점에 한 번씩 그들의 행복감과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이들이 40대가 되었을 무렵엔 이들에게 그들의 부모가 취했던 육아 방식에 대해 질문했다. 

연구팀은 그들의 부모가 어느 정도 자율성을 허락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결과 부모의 ‘보살핌’은 많이 받은 반면 ‘정신적 통제’는 덜 받은 성인들은 인생 전반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렸다. 

연구팀은 “여기서의 ‘정신적 통제’란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하거나, 그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그들이 부모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것 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스탠포드 박사는 “정신적 통제는 자녀의 독립심을 저해하며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규율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자녀의 상태에 따듯하게 반응해주는 부모는 자녀들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시킨다”며 육아에 있어 ‘통제’보다는 ‘보살핌’이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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