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전경웅 기자) 현재 국내에는 3만여 명의 탈북자가 있다고 한다. 해외로 간 탈북자 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북자들은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도 북한인권단체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이들 탈북자 단체가 북한인권 문제와 김정은 체제 붕괴 이후를 논의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제1차 국제탈북민대표자회의가 조만간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5일 보도했다.

탈북자 단체 연합기구인 국제탈북민연대 측이 추진 중인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9개국에 있는 20여 개 탈북자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제탈북민연대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 측에 “국제적인 탈북자 연합전선을 형성, 북한 정권이 붕괴된 뒤 사회 각 영역을 이끌어갈 대안 세력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번 국제회의의 목적을 설명했다고 한다.

유럽에 있는 탈북자 단체 연대기구인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의’ 측은 ‘자유아시아방송’에 “탈북자들이 해외에서 정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국의 개혁개방과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해 선각자적 사명을 갖고 분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국제회의의 의의를 설명했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 있는 탈북자 단체들이 모여 연대회의를 갖는 것은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 논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탈북민연대 등이 영국 런던에서 이 같은 국제회의를 준비하는 것은 英의회가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지원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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