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2일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30대 그룹 계열사 378개 중 212개 회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임금피크제 도입률 56%를 기록했다.

이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6월말(177개사)에 비해 35개 늘어난 것이다.

내년 60세 정년 연장을 앞두고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데다, 정부에서 각종 지원책 등을 발표하며 임금피크제 도입을 독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두산DST, 두산퓨얼셀BG, 두산엔진, 두산산차BG 등 4개 계열사가 최근 임금피크제 도입을 확정했다. 두산그룹은 내년부터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

최근 롯데칠성음료와 기린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한 롯데그룹도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적용키로 했다.

LG그룹도 최근 LG씨엔에스와 G2R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했다. 이밖에 농협, 현대차, SK그룹 등이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했다. 다만, 일부 그룹은 노조와의 협의를 남겨둔 상태다.

고용부는 임금피크제가 중견·중소기업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 재정·세제 지원 ▲ 우수사례 발굴·공유 ▲ 현장밀착지도 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은 이 날 긴급 장관회의에서 “고용 파급력이 큰 자동차·조선·제약·유통·금융 등 5대 분야에서 임금피크제 선도 사업장을 선정, 맞춤형 컨설팅 등 현장밀착지도를 강화할 것” 이라며 각 기업의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협의에 성실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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