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일본 주요 언론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공식 엠블럼의 사용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1일 보도했다. 올림픽 엠블럼의 결정을 번복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 일이다.

▲ 스튜디오 데비(Studio Debie)가 자사 페이스북에 올린 도쿄 올림픽 엠블럼(좌)과 리에주 극장(우)의 엠블럼 비교 사진. [사진 = https://www.facebook.com/StudioDebie]

아트 디렉터 사노 겐지로가 만든 올림픽 엠블럼은 조직위 디자인 공모 절차를 통해 지난 7월 24일 발표됐지만, 벨기에 리에주 극장의 로고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결국 폐기가 결정됐다.

사노 디렉터는 지난달 5일 표절의혹을 부정하는 기자 회견을 열기도 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 로고를 만든 벨기에의 디자인 회사 ‘스튜디오 데비(Studio Debie)’ 역시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지나친 유사성을 거론한 바 있다.

조직위는 이날 오후 모리 요시로(森喜朗) 조직위 회장과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 도지사, 다케다 쓰네카즈(竹田恒和)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 등이 회의를 열고 엠블럼 사용 중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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