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한반도 무력충돌 위기에도 침착한 일상을 보낸 우리 국민들처럼 북한주민들도 평온한 분위기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22일 평양주재 특파원이 전한 소식을 보도하며, “'준전시 상태'가 선포됐던 21일 조선중앙TV가 이른 아침부터 김정은이 중앙군사위원회 비상 확대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을 반복해 보도했다”고 전했다.

보통 조선중앙 TV는 오후에 시작되는데 반해, 이 날은 이른 아침부터 중앙군사위원회 비상 확대회의 소집 소식을 알린 것이다.

▲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에 보도된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 이튿날인 21일 평양시내 모습. 평소와 다름 없이 평온한 표정이다.

당일 오전에는 또, 인터넷이 중단되기도 했다. 기자는 "평소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연결됐던 인터넷이 21일 오전 6시부터 갑자기 중단됐다가 오전 10시께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자는 기술적인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평양 시내의 모습은 대체로 평온했다.

환구시보 기자는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며, "버스 정류장 앞에는 여느 때와 같이 사람들이 질서 있게 줄을 서 있었다"고 평양의 모습을 전했다.

또 "적잖은 수의 학생들이 10월 10일 열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연습을 위해 줄을 지어 오락가락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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