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지난 20일 오후 DMZ 서부전선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포격도발에 미국과 러시아 등 한반도 안보정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강대국들이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무부 애넘스 카니다 동시아 담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언행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 존 커비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포격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도발적 행동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판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의 방어를 확고하게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현 상황에서 군사분계선에서 남한과 북한 사이에 포격전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상황에서는 모든 당사자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무력충돌만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포격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며, 남북한 긴장이 다음 달 열리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했다.

중국 일간지 환구시보는 “전승절을 앞두고는 어떠한 논쟁도 분쟁도 하지 않는 것이 중국의 전통”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어제(20일 ) 오전 예정됐던 전승절 기자회견을 취소, 무기한 연기된 것도 북한군의 이번 포격 도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아직 해석 보다는 사실 위주의 보도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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