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북한측에 UFG 연습 일정을 통보했다.

UFG 연습은 한반도의 안전보장과 한미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워 게임 형태의 시뮬레이션 지휘소 연습이다.

연습에는 미군 측 3만 여명과 우리 군 5만 여명이 참여하는 등 예년 수준의 병력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와 스웨덴 등 중립국 감독위원회 요원들도 정전협정 이행 및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훈련을 참관한다.

특히 이번 연습에는 최근 목함지뢰 도발 후속조치로 우리 군이 전방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북 확성기 심리전 방송 시설에 대한 북한의 조준타격 가능성을 고려해 연합 정찰자산과 정보분석 인력이 증강돼 대북감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한 국방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그 강도가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측은 “미국은 핵 위협과 공갈을 비롯해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위협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당면한 을지훈련부터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