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유성연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11일) 오후3시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사건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의 목함 지뢰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대북 TV방송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국방부 현안 보고 회의에서 “국방부는 천안함, 연평도 도발 당시에도 이번 사건처럼 ‘북한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 했는데 또다시 이런 도발을 당하고 있다”며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대북 방송인 ‘열린북한방송’ 대표였던 하 의원은 지난 2004년 이후 11년간 중단했던 국방부의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에 대해 “대북방송은 대북전단과 함께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심리전 무기다”라며 “진실의 목소리야말로 북한의 지뢰 도발, 사이버 테러에 맞서 김정은을 가장 아프게 공격할 수 있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북확성기 청취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휴전선 인근 일부 군인들만 듣는다”며 “우리 군인 뿐 아니라 북한 전역 2천4백만 주민들에게 진실의 목소리를 전할 방법으로 ‘대북TV방송 송출’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 의원은 “지금 북한에는 TV도 많이 보급되어 있다”라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북한주파수를 통해 대북TV방송을 송출한다면 훨씬 많은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다”면서 “북한에 외부사회의 진실이 들어가는 것을 김정은 정권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북한이 사과와 처벌을 들어줄 때까지 김정은이 가장 위협감을 느끼는 위성TV을 북한 전역에 걸쳐 방송해야 한다”라면서 “대북TV방송을 송출하는 일에 동료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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