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영화 배트맨 조커를 흉내, 총기난사로 12명을 살해한 제임스 홈스(27)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홈스는 2012년 7월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미국 콜로라도 주의 한 영화관에서 최루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12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 했다. 

범행 당시 홈스는 머리카락을 주황색으로 염색하고 방독면을 쓰는 등 ‘조커’를 흉내 낸 모습으로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아라파호 카운티 배심원단은 7일(현지시간) 홈스에 대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사형 선고에는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했다. 

앞서 검찰은 홈스를 일급살인 및 살인미수 등 165건의 혐의로 기소하고 사형을 구형했했다. 하지만 홈스의 변호인들은 홈스가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총기난사 사건으로 딸을 잃은 한 유가족은 “대량 학살자의 목숨을 구한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면서 “정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범죄자 보호 한다고 마스크 모자로 다 가리고 실명 공개도 안하고 한국 범죄자 인권 세계 최고다. 미국처럼 얼굴 공개해라” “이래도 폭력적인 영화가 범죄랑 무관하다고 할래” “정신병 감안해 주는 거 진짜 극혐” “12명을 살해하고 남은 여생을 평생 굶어죽을일 없이 배부르게 지내다가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겠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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