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립혈액센터장 Dr. Grazzini(좌)와 세계혈우연맹 회장 Alain Weill(우)

[김태일 기자] 세계혈우연맹(WFH)은 지난 달 29일 런던에서 WFH의 대표와 이탈리아 국립혈액센터(CNS)의 대표가 WISH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기 위해 만났다고 최근 밝혔다.

WISH 프로젝트는 저소득 국가와 고소득 국가 간의 응고인자 농축물에 대한 접근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이다. 자발적 헌혈을 통해 분획된 응고인자 중 이탈리아 내 혈우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양을 초과하는 1억5000만 IU의 8인자 응고인자를 5년에 걸쳐 저소득 국가에 비영리적으로 분배하는 방식이다.

* WISH (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 and Italian National Blood Centre for a Sustainable Supply for Haemophilia patients)

세계혈우연맹과 이탈리아 국립혈액센터는 수령국가에 대한 중장기적 공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절대적으로 이탈리아와 수령국간의 개별협정에 의할 것이라고 WFH는 전했다.

이탈리아 국립혈액센터 센터장 Dr. Grazzini는 “이탈리아의 혈액시스템은 170만명의 자발적인 헌혈자를 가지고 있어, 분획을 위한 혈장과 혈장기반 의약품 생산의 자급자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구조 속에서 WISH 프로젝트는 저소득 국가의 환자들에게 폭넓고 동등한 약품접근 기회를 제공하는 윤리적이며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밝혔다.

이미 지난 3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1천만 IU의 응고인자가 세계혈우연맹과의 공조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알바니아, 아르메니아, 이집트, 인도와 같은 여러 나라에 기부되어 왔다.

세계혈우연맹 회장 Alain Weill은 “WISH프로젝트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위해 헌신과 공조가 필요하다는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인도주의적 원조를 더욱 예측가능하며 세심하게,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탈리아 국립혈액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모두를 위한 치료’를 비전으로 하는 세계혈우연맹의 가치 실현에 있어 차지하는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WISH 프로젝트는 이를 통하지 않았다면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환자들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두 기관의 헌신에서 시작되었다. WFH는 이탈리아의 혈장분획제제 생산의 현 파트너사인 Kedrion Biopharma가 각종 규제나 수령국까지의 배송비와 같은 복잡한 일들을 맡아 프로젝트의 개발과 성공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응고인자치료의 전 세계적 접근을 위한 가치 있는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 이탈리아 국립혈액센터(Centro Nazionale Sngue - CNS)

국립기관으로, 보건부 소속의 국립기술센터 중 하나. 국가보건교육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과학적이며 기술적인 국립 혈액관리시스템을 책임지고 있음. 혈액조사관들에 대한 교육과 자격증 부여, 주기적인 활동과 기술 평가를 통해 검증된 혈액조사관들에 대한 등록을 관리.

* 세계혈우연맹(The 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 - WFH)

50여년 동안 세계혈우연맹은 국제적인 비영리 조직으로 혈우병 환자 및 유전적 혈액질환자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음. 1963년 설립되어 127개국의 환자단체와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공식인증 단체.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