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미국 국무부가 '2015년 인신매매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 등급 국가로 지정한 가운데 북한이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을 받고 "세계적인 인신매매 대국인 미국이 주제넘게도 우리의 인권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 자체가 적반하장이며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인권매매 보고서를 만든 것은 "힘으로 우리를 어쩔 수 없게 되자 우리의 제도를 헐뜯는 치졸한 방법으로 고립시켜보려는 계산"이라며 "미국의 적대의도가 노골화할 수록 우리의 의지는 천백배로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27일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 활동과 관련, 최하 등급인 3등급(Tier 3)으로 지정했다. 북한이 3등급에 속한 것은 2003년 이후 13년째다.

한편, 미국의 조치와 이에 대한 북한의 이 같은 태도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중국 농부들이 북한여자 돈 주고 사서 가둬두고 산다더라고. 탈북여성들 인신매매에 팔려 원치 않는 임신으로 애 낳아서 넘어오는 거 보면 진짜 불쌍하더라” “북한은 인신매매가 1등이 아니라 주민들 굶겨죽이는 게 전 세계 1등이지? 300만이나 죽이고도 저토록 뻔뻔함과 거짓말사기에 도를 넘는 미친 군사집단주의” “제멋 따라 사는 나라가 미국의 순위발표에는 엄청 민감. 정말 재밌는 조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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