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오클라호마주 모 고등학교에서 한 연설에서 “한국은 교사들에게 의사만큼 봉급을 주고, 교육(교사)을 최고의 직업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교육의 중요성과 저소득층의 인터넷 접근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교육 칭찬은 자주 있는 일이다. 지난 2009년 취임 첫해부터 수시로 한국의 교육열과 교육제도를 칭찬해 왔다. 

지난 4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도 “한국·핀란드와 같은 곳은 교육제도가 정말 잘 돼 있다.”며 “한국의 교사는 의사나 기술자가 받는 수준에서 봉급을 받고 있으며 존경받는 직업”이라고 칭찬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들은 한국 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한국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교육이 붕괴되고, 사교육 열풍에 시달리는 한국 교육의 부정적인 측면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이 교사들이 의사만큼의 봉급을 받는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한국교총이 “오바마 대통령의 현실착오”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넷과 관련해 “한국은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가입률이 높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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