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몸에 문신을 새긴 미국 뉴욕커 10명 가운데 1명꼴로 피부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뉴욕대학병원 메리 레거 조교수가 뉴욕 맨해튼에서 문신을 한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사람당 평균 4.7개의 문신을 새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문신이 신체에서 점하는 비율은 7.2%에 달했다.

문신을 새긴 신체 부위는 팔뚝이 가장 많았고, 등, 다리, 복부, 가슴, 목 등의 순이었다. 

문신으로 인한 피부관련 증상은 발진, 가려움증, 살갗의 부기, 피부병 등에 의한 딱지, 감염, 피부 돌출 등으로 10.3%(31명)에 달하는 사람이 피부후유증을 앓았다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이들 피부 이상 증상이 4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18명(6%)이나 됐다.

흥미로운 것은 문신으로 말미암은 피부 후유증은 빨간색과 검은색 문신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문신에서 가장 인기있는 색은 검은색이다. 조사 대상자 300명 가운데 90%가량이 검은색 문신을 가졌다. 검은색 문신 때문에 일어난 후유증은 전체 피부 후유증의 3분의 1 수준에 달했다.

두 번째로 인기색인 빨간색 문신은 점유율이 36%에 달했다. 빨간 색깔의 문신으로 인한 피부 후유증은 전체 후유증의 44%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됬다. 

다만 어떤 이유로 빨간색 문신이 후유증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문신을 많이 하는 여름철을 맞아 문신을 하고 싶다면 문신의 잦은 햇빛 노출을 삼가고, 될 수 있으면 빨간색 문신을 피하며 청결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권했다.  

한편, 미국인 중 성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문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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