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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흑인 살해, 백인경찰 무죄판결에 항의하는 미국사회일요일•메모리얼데이 이어져 후속 시위 잇따를 듯
김은정 기자  |  gracekim@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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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26  1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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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리블랜드, 백인경찰 무죄판결에 항의하는 시민들

[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비무장 흑인 용의자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경찰에 무죄 판결이 23일(현지시간) 내려지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클리블랜드 경찰국장인 캘빈 윌리엄스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시위과정에서 과격 행동을 했거나 법질서를 위반한 71명을 붙잡았다"면서 "남성 39명, 여성 16명이며 나머지는 청소년들"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위는 오하이오 주 퀴아호가 카운티 법원이 마이클 브렐로 경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브렐로 경관은 2012년 11월 도주하던 흑인 용의자 2명을 추격해 다른 경관들과 함께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백인경찰이다.

용의자들에게 모두 137발이 발사됐으며 이중 브렐로 경관의 총에서 49발이 발사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브렐로 경관은 100여 발의 사격이 가해지고 나서 용의자들의 차위에 올라가 추가로 15발을 발사했다.

이날 법원이 브렐로의 고의적 살인 및 중상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판결하자 클리블랜드 시내에서는 판결에 반대하는 항의가 시작됐다.

평화 시위로 시작돼 대부분 질서를 지키면서 마무리됐으나 일부 시위꾼은 밤이 되면서 과격한 행동을 보이면서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윌리엄스 국장은 "과격 행위를 하거나 경찰의 해산 명령을 거부한 경우에는 체포했다"면서 "과격 시위에 대해서는 경찰이 나서 체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오하이오 주 존 카시치 주지사는 "일부 과격시위가 있었지만 시민들이 보여준 클리블랜드의 평화 시위는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평화시위의 모델로 삼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시위는 아침이 되면서 조용해졌다. 그러나 일요일과 휴일인 메모리얼 데이가 이어지기 연휴 때문에 후속 시위가 있을 것으로 경찰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카시치 주지사는 "저항하는 것은 클리블랜드 시민들의 권리이다. 하지만 폭력은 최소화해야 한다" 고 폭력 시위를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프랭크 잭슨 클리블랜드 시장도 "우리는 평화로운 시위를 하도록 유도하겠지만, 선을 넘은 행위에 대해서는 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흑인용의자에 대한 백인경찰의 과잉진압 사건들이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주리 주 퍼거슨의 마이클 브라운을 총격으로 살해한 백인 경찰과 뉴욕의 에릭 가너를 목조르기로 죽인 백인 경찰 등이 불기소된데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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