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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집단 총격살인, 폭주족 170명에 살인죄 적용
김은정 기자  |  gracekim@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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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9  16: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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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총격전에 가담한 폭주족들

[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 경찰은 18일(현지시간) 집단 총격전에 가담한 폭주족 170명 전원에게 사형 선고가 가능한 살인죄를 적용키로 했다.

경찰은 전날 웨이코 번화가의 식당 '트윈픽스'에서 벌어진 라이벌 폭주족 간 총격전으로 9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당한 사건과 관련해 체포한 폭주족들을 이같은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DPA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패트릭 스원튼 경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체포된 170명은 모두 트윈픽스 총격전과 관련된 조직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기 때문에 모두에게 살인죄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170명은 지역 컨벤션센터에서 조사를 받은 뒤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에서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 이는 일부 폭주족 조직은 경찰을 겨냥해 보복 살인에 나서겠다고 위협에 따른 필요한 조치로 보인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W.H. 피터슨 치안판사는 체포된 폭주족 1인당 100만달러(약 11억 원)라는 고액의 보석금을 매겨 사실상 풀어주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사건 담당 판사인 피터슨은 "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폭주족) 대부분은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숨진 9명의 폭주족 가운데 2명만 웨이코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미 연방수사국(FBI) 등과 공조수사에 나서 현장에서 100대 이상의 오토바이, 50대 이상의 승용차를 견인해 범죄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고 있다.

5개 폭주족이 벌인 집단 총격전은 영역과 조직원 모집에 관한 충돌에서 빚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번 사건에 가담한 텍사스 최대 폭주족인 '밴디도스'는 해외 13개국 지부까지 포함해 무려 2천500여 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마약 제조와 거래에 관여하고 있지만, 이날 충돌이 마약 거래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전날 정오께 웨이코 '트윈픽스' 식당에서 충돌해 처음에는 주먹으로 싸우다 칼, 곤봉, 오토바이 체인, 총까지 동원한 집단 패싸움을 벌이다 미리 첩보를 입수하고 대기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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