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루마니아의 십대가 열차 위에서 셀카(휴대전화 자기 촬영)를 찍으려다 2만7000볼트의 고압이 흐르는 전선을 밟고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루마니아 북동부 이아시에서 안나 우르스(18)는 기차역에 ‘전기밭’이나 다름없는 고압전선 틈 속에서 셀카를 찍다, 감전돼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으나 숨졌다.

우루스는 남들은 흉내 내지 못하는 최고의 셀카를 찍으려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스는 페이스북에 새로운 사진을 올릴 목적으로 한 친구와 함께 기차역에 몰래 들어갔다. 이들은 기차 위에 올라갔고, 셀카를 찍는 과정에서 우루스는 그만 2만7000볼트의 고압선을 발로 건드린 것.

곧 화염에 휩싸인 그녀는 한 목격자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0%의 전신 화상을 입고 숨졌다. 병원은 “몸 전체가 불탔다”고 말했다.

사고목격자는 “당시 기차 위에 두 여성이 누워 ‘셀카’를 촬영하고 있었다” 면서 “그 중 한 여성이 발을 하늘로 들다 고압선 부근을 건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큰 폭발음과 함께 한 여성은 화염에 휩싸였고 나머지 한 명은 그 충격으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우루스의 친구는 현재 회복 상태로 생명의 지장은 없다”면서 “무분별한 셀카 촬영이 이처럼 큰 위험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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