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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힐러리, 남편에 이어 이젠 남동생 주의보
김은정 기자  |  gracekim@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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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2  16: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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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에게 남동생 주의보가 떨어졌다.

1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요주의 인물은 클린턴 전 장관이 장녀로 포함된 3남매 가운데 막내인 토니 로댐(60)이다.

로댐은 2010년 대지진을 겪은 아이티의 재건 과정에서 클린턴 자선재단의 힘을 빌려 이권을 얻으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과 관련이 없는 다른 사건의 재판에서 로덤이 한 말이 뒤늦게 공개돼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로댐은 당시 법정에서 "클린턴재단을 통해 아이티 관료들과 접촉하는 식으로 협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돈을 받을 곳이 클린턴재단이라서 매형을 조르고 있는데 먼저 아이티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로댐이 언급한 사업은 2천200만 달러(약 241억5천만원)짜리 주택 건축이었으나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그는 "물어볼 때마다 매형(클린턴 전 대통령)은 '내일 된다'고 했는데 그 내일이 아직도 안 왔다"고 당시 재판 때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 사안의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대선 캠페인에 나선 힐러리 전 장관은 난처한 형국에 몰렸다.

로댐은 아이티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곳곳에서 클린턴 부부의 이름을 팔아 사업을 추진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했다.

최근 로댐은 중국인 투자자들에게 취업허가를 내주는 사업을 하다가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 미국 국토안보부 직원들에게 전화하는 게 그 사업에서 그가 맡은 역할이었다.

힐러리 전 장관의 캠프는 언제 터질 줄 모르는 의혹 때문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댐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채 교도소 간수, 사설탐정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클린턴 부부가 백악관에 입성한 뒤 투자업체들의 고문이나 브로커로 직업을 바꿨다. 그의 명함에는 '클린턴 전 퍼스트레이디의 막내 남동생'이라고 새겨져 있다.

NYT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는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은 로댐에게 아들 학자금을 보내거나 월급 6천 달러(약 660만원)짜리 직장을 구해주는 등 꾸준한 지원을 이어갔다.

클린턴 전 장관은 로댐에 대해 가족 사랑을 내세우면서도 공과 사를 따져 거리를 두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변인 닉 메릴은 "클린턴 전 장관이 가족을 끔찍하게 아낀다"며 "서로 각자의 인생을 따로 살고 있지만 남동생들은 항상 누나를 응원하고 누나도 동생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의 왕성한 재단활동 때문에도 고심하고 있다. 이 재단은 클린턴 전 장관이 재임 시절에 대가성이 의심되는 후원금을 세계 각지의 정부나 기업들로부터 받은 정황이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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