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근처 인디언포인트 원자력발전소

[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미국 뉴욕시 근처 뷰캐넌에 있는 인디언 포인트 원자력발전소의 변압기 화재로 허드슨 강에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뉴욕주지사인 앤드루 쿠오모는 10일(현지시간) 변압기에서 빠른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히고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허드슨 강에 기름이 흘러든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정확한 양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압기 기름이 폐수 유출을 막는 수조로 들어갔으나 그 양이 너무 많아 넘치면서 배수구를 통해 허드슨 강으로 유입됐다고 이번 사고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제거되는 데는 하루나 이틀 정도가 걸릴 것으로 쿠오모 주지사는 예측했다.

지난 9일 화재가 발생한 이 변압기는 맨해튼에서 북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지역에 있다.

불이 난 변압기는 원자로의 핵물질 처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시설이지만 원자로 1기의 가동을 중단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해당 원전의 운영사인 엔터지는 원자로 1기가 안전하다며 근처 원자로 2기는 피해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엔터지는 이번 화재와 기름 유출이 안전이나 건강 문제와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가 난 인디언 포인트 원전은 뉴욕시와 웨스트민스터 카운티의 가정, 상업, 공공시설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다행히도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이번 사고의 수위를 심각하게 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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