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이 지난 6월 초 국방과학원을 시찰한 소식이 내부소식통에 의해 뒤늦게 전해졌다. 김정은의 이번 방문은 다가오는 6월 말에 있게 될 김정일의 국방과학원 현지시찰 준비에서의 차질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은 언급했다.
 
23일 자유북한방송국 내부통신원은 “김정은이 지난 6월 초 국방과학원에 갔다”면서 “김정은은 국방과학원에서 이번에 새로 발명한 고성능화학방지제로 만든 방독면을 보고 이들의 성과를 치하했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김정은의 이번 국방과학원 방문은 6월 말경에 있게 될 김정일의 현지시찰에 앞서 사전 답사 차 진행된 것이며 김정일의 현지지도(현지시찰)는 6월 말경에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통신원에 따르면, 이번 김정은의 방문은 김정일의 현지시찰을 위한 사전 안전 및 준비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며 비공개로 이뤄져 내부의 모모한 간부들도 모르는 내용이라고 한다.
 
김정은은 이번 길에 국방과학원이 고성능화학방지제(흡수제)를 새로 개발해 군부가 사용하는 방독면에서 기존의 화학방지제를 새 고성능화학방지제로 교체하도록 한데 대해 높이 치하했다.
 
제1차세계대전시 독일군이 화학물질인 염소가스를 사용하기 시작, 이를 기점으로 전쟁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되기 시작하자 이에 의한 살상방지를 위해 방독면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북한군도 방독면을 대량 생산해 전 군에 공급하고 그 사용방법을 터득시키고 있다. 또 각종 화학무기들이 생산·발전되고 있는 현 추세에 맞게 방독면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바 금번 국방과학원의 고성능화학방지제 발명도 이 같은 전제에 의한 것 아닌가 보여진다.
 
한편 국방과학원은 최근 수중로봇도 새로 개발해 김정은으로부터 치하를 받았다.
 
통신원은 “국방과학원은 지금까지의 성과물을 가지고 김정일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국방과학원에서는 내부정돈과 주변 정리 등 환경 정돈과 내부 인원들에 대한 단속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정일의 국방과학원 시찰이 이뤄질지 여부는 현재 확인 미상이다.
 
유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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