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최근 터키에 관광 갔다가 실종된 인도네시아인 16명이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것 같다고 인도네시아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5일 자카르타포스트 온라인 판에 따르면 떼조 에디 정치안보법률조정 장관은 "터키에 단체 관광여행을 간 16명이 인도네시아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이들이 IS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떼조 장관은 그러나 이들의 행방에 대해 정부가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그들이 IS에 합류했는지를 확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IS가 관광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새 대원들을 모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별한 목적 없이 중동을 방문하는 이들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인 514명이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IS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거주하던 국민이 이라크나 시리아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의 절반 가량은 중동 인근 국가에서 학생이나 노동자로 거주하다 IS의 테러주의에 동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최대의 이슬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는 IS가 신병들을 모집하는 주요 대상 국가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IS에 합류했다가 귀국한 이들이 국내에 과격 이슬람 사상을 퍼뜨리는 등 자국 안에서 이슬람 테러주의가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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