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쳐

미국의 한 지역 방송사가 성폭행 용의자 기사를 다루면서 실수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잘못 내보내는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와 타임스오브샌디에이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케이블방송 폭스5 샌디에이고는 지난 13일 밤 10시4분께 여성 앵커 캐서린 베이드의 진행으로 샌디에이고 검찰이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인 프란시스코 소사(20)를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는 결정을 전하면서 용의자의 얼굴 사진을 실었다.

문제는 당시 TV 화면에 소사의 사진이 아니라 흰색 와이셔츠에 푸른색 넥타이를 한 오바마 대통령의 상반신 사진이 등장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은 약 5초간 방영됐으며, 사진 밑에는 '불기소'(NO CHARGES)라는 자막도 삽입됐다. 

해당 방송사는 즉각 실수를 알아차리고 서둘러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내렸으나 공식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 관계자는 "실수가 있었으나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고만 해명했다.(연합)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