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윤호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리잘 공원'에서 수백만의 기록적인 신도가 운집한 가운데, 축복받은 마지막 미사를 가졌다. 이날 미사에 모인 인원은단일 미사 최대 인원인 600만명에 달했다. 

 

좋지 않은 날씨에도 수 많은 신도들이 미사에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78세 고령의 교황을 보며 깊은 전율을 느꼈다. 이번 퍼레이드에서 교황은 필리핀의 전통적인 대중 교통수단인 '지프니(Jeepney)'를 개조한 차량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선사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노란색 일회용 우비를 입은 교황은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환호하는 신도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축복했다. 

 

교황은 20여 차례 차를 세워가며 참가자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이에 예정된 미사에는 다소 지체됐으나 미사를 보기 위해 운집한 이들은 깊은 감동으로 교황을 맞이했다. 

필리핀은 오랜 스페인의 식민지였으며, 전 국민의 약 80%정도가 가톨릭 신자인 나라이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가톨릭 국가하고 할 수 있다. 이번 ‘리잘 파크’에서 진행된 미사는 운집 인원 세계 기록을 세우는 뜻깊은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

한편, 지난 1995년 필리핀에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미사에서는 500만명이 참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