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35세)이 굴뚝을 통해 전남편 침실에 침입하려다 굴뚝에 끼어 소방관에 의해 구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더욱이 그녀가 구출될 당시에는 나체였다고 전해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 여성은 전남편에게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거절당하자, 30Cm x 30Cm정도의 좁은 굴뚝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녀는 ‘옷을 벗으면 잘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는 것.

그러나 굴뚝 중간 쯤에 몸이 낀 채 움직일 수 없었다. 이윽고 새벽 5시쯤 그녀는 자고 있던 전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소방대원이 출동해 굴뚝 밑부분을 부수고 나서야 검댕이 투성이가 된 그녀를 구출할 수 있게 됐다.

그녀의 전남편 '토니 헤르난데스'씨는 “이른 새벽부터 그녀가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시도했었다”며 “집안 출입을 허락하지 않자 그녀는 지붕으로 올라갔으며 옷을 벗은 채로 굴뚝 안으로 꿈틀거리며 들어가기 시작했고 굴뚝 중간쯤에 V자형 쐐기모양의 트랩으로 인해 갇혀버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헤르난데스씨는 그녀가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었으며, 어디 있느냐고 여러 차례 소리치며 물었고 이내 그녀는 굴뚝에 갇혔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녀를 발견한 순간 굴뚝에서 빼내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곧바로 911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소방관이 도착 한 후 2시간이 넘는 작업 끝에 그녀를 구할 수 있었다. 구조된 그녀는 곧장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다행히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그녀의 남편 헤르난데스는 다시는 그녀가 집에 찾아오지 않길 부탁했다. 그녀의 무모한 행동은 자녀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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