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윤호 기자] 홍콩의 액션 스타로서 세계적인 영화 배우 ‘성룡(Jackie Chan)’은 자신의 아들 ‘방조명(Jaycee Chan, 32세 )’이 마약복용으로 기소된 사실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은 북경 검찰에 의해 '마약 상습 복용'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 됐고, 3년 이상 징역형의 선고가 예상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성룡은 크게 곤혹스러워 했다. 그 이유는 그가 지난 2009년 ‘베이징 마약 퇴치’ 홍보 대사로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 수요일(24일) 중국 국영 ‘싱후아 뉴스 애이전시'가 '방조명'의 마약 복용 및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발표 이틀 후, 성룡은 사과 했다.

중국 최고 정치 자문위원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 성룡은 자신의 아들문제에 대해 어떤 정치적 커넥션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싱후아’ 신문은 전했다. 또한 그는 아들이 형량을 마친 후 마약 퇴치 관련 사회 운동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북경 경찰은 지난 8월 ‘방조명’의 아파트에서 대만 영화 배우인 '코 카이(Ko Kai)'와 함께 체포됐고, 이후 모두 대마초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마약복용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그의 자택에서 약 100그램의 대마초도 압수했다.

'코 카이'는 체포 후 14일만에 풀려났으나, ‘방조명’은 현재 구치소 신세를 지고 있으며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지난주 기소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 8월 체포 당시의 중국 국영 방송인 CCTV에 보도에 의하면 ‘방조명’의 아파트에서 대마초를 소유하고 있던 것을 확인했고, 그와 함께 있었던 영화 배우 ‘코 카이’는 인터뷰에서 그의 집에서 마약 복용을 인정했다. 또한 CCTV는 방조명이 8년 동안이나 마약 복용을 해왔다고 폭로 했다.

중국은 지난 6월 ‘시진핑’에 의해 일제 단속에 들어갔고, 모든 불법 마약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발힌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배경이 있은 후 적발된 사례라는 점에서 표적 수사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 된바 있다.

경찰 조사 발표에 따르면, 북경에만 약 7,800여명의 마약 복용자가 있으며, 특히 대중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연예인의 마약 복용에 대해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더욱이 성룡의 아들이며, 영화배우 및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방조명’의 마약 복용 사실은 언론에 의해 집중 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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